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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오 이야기

태오의 끄적거림.. 1. 나의 대가리를 잘라줘..... (1997년 8월 28일)
2. 좋은사람 성호형 (1998년 6월)
3. 첫번째 책을 쓰고... (1999년 10월 어느날)
4.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2000년 4월 20일)
5. 태오의 어릴적 사진
6. 태오. Microsoft의 본사를 견학하다 (2000년 9월)

두번째 이야기 : 좋은 사람. 성호형~

1998년 6월

성호형은 대단한 사람이다.  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한가?  
사실.. 별루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_-;
대단하지 않다고? 그렇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대단하지 않아보일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늘을 난다거나 방구로 노래를 한다거나,
입으로 종이학을 접는다거나 하는 특이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다르다...

태오는 처음 프로그래밍 강의를 성호형에게서 들었다. 강의의 내용은 지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성호형의 강의 열정은 아직까지도 후끈하게 느껴진다....
난 그때 정말로 성의있는 강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았다.... 
정말로 그 부분은 기억이 생생하다.. (칠판에 뭐라고 적혀져 있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 나지가 않는다..  -_-;)

그다지 먼 옛적 이야기도 아니다...  1997년이니깐....

강의 뿐이 아니었다...  궁금해 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나는 아직껏 이만큼 남에게 넘치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비록 작은키와 하늘을 찌르는 머리가 불만이어도 성호형의 인간성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여기까지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너무 묘사가 아름다웠다. 이제 원초적으로 들어가보자.

그는 콜라를 매우 좋아해서 주변인들까지도 중독자로 만들어 버리는 재주가 있다.
그의 수법은 지능적이면서도 간단했다. 일단 괜히 친한척 하면서 콜라를 사준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눈다.. 
또 우연히 마주치면 음료수를 하나 먹자고 하고는 콜라를 뽑아서 가져다준다.
날마다 거의 3~4번정도 그렇게 콜라를 사준다. 그러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콜라중독증이 되는 것이다. 
종류는 따지지 않는다, 진정한 중독자는 그런가보다. (어쩌면 친척이 콜라업계에 종사하는지도 모른다.) 
815, Coke, Pepsi 전혀 따지지 않고 꿀떡꿀떡 잘도 마신다..
두툼한 아랫입술을 고릴라마냥 쭈~욱 내밀고 아주 맛드러지게 쭉쭉 빨아마신다.

뭐니뭐니해도 성호형의 포인트는 엄지손가락과 발가락이다.
아직 난 발가락은 보지 못햇지만 손가락으로 미루어보아 그 자태를 느껴볼 수 있었다.
본인은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 난 멋지다고 생각했다.
손가락이 손톱부분이 둥그렇고 내려갈수록 굵기가 줄어드는 일명 역삼각형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역삼각형의 신체를 상당히 부러워하는 편이다.
가슴을 포함한 상체도 헬스같은 것으로 역삼각형모양으로 가꾸려하며..그것(?)도 역삼각형이 캡이라한다.
모든남자들이 그런 것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역시 결사코 절대 엄지손가락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엄지손가락이 역삼각이면 코를 후빌때도 상당히 불편하다.

어쨋든 그뿐인가? 한편의 CF를 떠올려보자. 박신양이 나오는 CF중에 무슨 남자화장품 선전이 있다.
출장가려 준비하는데 자동응답기에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린다.
"넥타이 너무 짧게 매지 마세요..사랑해요.. 잘 다녀오세요.." 뭐 이런 비슷한 대사를 한다.
그때 박신양은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가볍게 키스하는 모습을 한다.
상당히 멋있게 보이는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멋있다고 그랬다.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었다.

그런데.. 성호형이 그걸 한다구 생각해보라... 그 두툼한 엄지를 입술에 대고...
잘못 보면 바나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가 몸서리쳐지지 않는가?
이제 상상에서 깨어나자... 정신건강에 좋지 못하다.

상당히 성호형 손가락을 이상하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물론 안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압정을 박을때나 뭔가 상당한 손가락의 힘을 필요로 하는 어떤 일이 있을때 그 어마어마한 능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가끔은 성호형이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닌가 한다.
엄지공주나 뭐 그런거...  (-_-;)..가을바람이 차고 매섭다..(휘~이이~잉)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성호형을 왜 그리 씹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않다.
너무 좋아하기에....  그 단점이라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도 내게는 멋드러지게 느껴지는 것이다.

진심으로 바라는 나의 바램중에 하나는.. 성호형의 장가이다...
어찌 이런 남자가 아직 여자가 없을까..많은 친구들이 의아해했다...
그 이유는 간단히 밝혀졌지만..(성호형은 당황스럽게도 여자보는 눈이 무지하게 높다....)

그래도 단언하건대 성호형에게 시집가는 여자는 분명 행복할 것이며 성호형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웹쪽 프로그래밍에 관해서 뿐 아니라 정말로 모든면에서 나에게 지대한 도움을 주는 성호형..
정말 어떻게 고마워 해야할지 아직 난 모른다. 해서 고마워하지 말까 생각중이기도 하다..  (^o^)

상당히 동안(어린얼굴)인 성호형.. 나이 서른에 담배사러갔다가 주민증 보여달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성호형이 난 좋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지구의 종말따윈 오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도 1999년에 종말이 올까????

성호형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우리 멋드러지게 한번 지내보자구요....나 잘했어????

-_-;   알았어...콜라 사줄 테니까 손가락은 절루 치워....

 

ps : 태오도 어느덧 결혼을 하였지만...  언제까지나 성호형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2000년 4월 23일 성호형 ..  동갑내기 천사와 결혼하다.  축!!!!
2000년 10월 8일 ..    아름다운 딸 '민지(미카엘라)'를 출산...   속도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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